안녕. IT라운지에서는 계속 갓팡갓팡하고 있고, 여기저기서 관심이 많은 것 같아 몇자 적어본다.

자야되는데 잠이 안오네 ㅠㅠ

1. 외국인이 짱이고, 한국인은 하층민?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어떤 팀은 임원급도 다 한국인인 경우 있고, 어떤 팀은 외국인이 거의 대부분인 경우도 있고. 영어 잘하면 이득인데 거꾸로 한국어 못하는 외국인들도 마이너스야. 의사소통 안되서 답답해하는게 보임. 그래서 영어 한국어 둘다 되면 좋아. 대신 그것만 할 줄 알면 안된다. 통역사들이 있거든

2. 통역사/번역사 많음
이렇게 많은 경우는 처음 봄. 진짜 많음. 물론 요즘 통번역사 채용도 쉽지 않아서, 내부 수요를 공급이 못따라기고 있긴 함. 어쨌든 쿠팡은 영어만 잘하는 멍청이는 살아남기 힘듬. 본인 실무 능력이 없으면 생존 자체가 어렵다는 뜻이지

3. 결과중심/목표지향/고객중심
오 이거 재밌겠는데, 이거 한 번 해볼만하겠는데? 이딴 일은 절대 안한다. 예를 들어 구글이 쓰잘데 없이 하는(하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재미난) 두들이나 이스터에그 등등 이런건 절대 안해. 오죽하면 회사 홈페이지도 없겠냐.

대신 고객이 불편을 겪거나 문제라고 여길만한 건 기를 쓰고 해결하려고 함. 이런건 의사결정도 빠르고.

이 중간 어딘가의 목표(조직 운영을 위해서 필요하긴 한데 고객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는 좀 붕 뜨는 느낌이긴 해.

4. 채용팀=팡아치?
나 채용팀은 아닌데, 좀 변호해주자면.. 사람들이 정말 급속도로 늘어가고 있어서 채용팀 자체도 사람이 너무 부족한 상황인 것 같아 보여. 그래서 채용팀 인원을 채용팀에서 엄청 뽑더라.

형누님들 우리 채용팀 좀만 살살 부탁...

5. 연봉
난 비개발이여서 개발자들 얼마 받는진 잘 몰라. 많이 받긴 하겠지? 그리고 비개발은 정말 천차만별이라 더 대답해주기 어려운듯.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등)도 꽤 있거든. 이 사람들은 당연 연봉 높을거고. 비개발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

어쨌든 쿠팡은 절대 다수가 이직해오기 때문에 전직 연봉+@는 최소한 맞춰줘. 만약 안맞춰준다고 후려치면... 면접 때 문제 있거나 뽑아도 안뽑아도 그만일거야.. 미안...

아 이제 자야겠다. 자고 일어나서 궁그미들 댓글 답해줄게. 근데 다른 쿠팡 직원들이 달아줄지도.